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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의 기업 회생 신청, 티메프 사태와는 다를까?

갓생율 2025. 3. 11.


지난주 대형마트 업계 2위인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진행 소식이 들려왔어요.
작년 “티메프” 사태로 한 차례 떠들썩했던 터라 홈플러스의 소식도 가볍게 들리지 않더라고요.

티메프때처럼 소비자와 자영업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기를 바라며, 티메프 사태와는 어떤 점이 다른지 알아보았어요.


홈플러스 기업 회생 신청 배경?

 


2025년 2월 28일, 홈플러스의 기업어음과 단기사채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되었는데요.
이는 향후 홈플러스의 금융 조달 비용 상승과 자금 부족 사태를 우려하게 만들었고, 이러한 상황에서 홈플러스는 재무 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기업회생 신청을 통해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라고 해요.

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의 회생 신청 11시간 만에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는데요!
이는 홈플러스의 규모와 거래량 등을 고려한 신속한 판단이었고, 법원은 홈플러스가 정상 영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포괄허가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매장 운영, 협력업체 거래, 임직원 급여 지급 등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거라고 해요.


거래 대금 지급 지연?


홈플러스의 대금 결제일은 45-60일인데, 이는 타 유통 업체의 정산 기간보다도 길다고 해요.
그렇기 때문에 티메프처럼 거래 대금을 못 받을 수도 있다는 걱정에 여러 업체에서 발 빠르게 납품 중단을 진행했는데요.

재고 확보를 통해 현금 흐름을 창출해야 하는 홈플러스가 거래처의 납품 중단이 확대되면 이 위기를 극복하기가 더 어려워지겠죠?

그래서인지 홈플러스도 발 빠르게 거래처들과 거래 조건을 협의하며 납품 재개 협상에 집중하는 것 같아요.

또, 홈플러스에서는 법원에 회생채권 3,457억 원에 대하여 조기 변제 허가를 받아 14일까지 거래처와 대금 결제에 대하여 소통할 예정이라고 해요.


“티메프” 사태와 다른 점?


“티메프” 사태와 다른 점을 보기 좋게 표로 정리해 봤어요.

 

구분 홈플러스  티메프
주요 원인 재정 악화, 부채비율 증가, 신용등급 하락 판매대금 체불, 부적절한 자금 유용, 경영실패
피해규모 부채 약 2조원, 금융부채(리스제외), 재정 불안정 판매대금 미정산 약 1조3천억원, 소비자 화불 미지급 약 1,300억원
피해자 협력업체, 소비자(납품 중단 및 상품 출하 지연)  판매자, 소비자(판매대금 미지급 및 환불 지연)
법적조치 -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 후 법원에 의해 결정
- 3,457억원 회생채권 조기 변제 허가
법정관리 절차 진행 중, 일부 기업은 이미 회생절차 진행
영업 활동 상태 정상 운영(매장 및 온라인 몰 지속 운영) 일부 판매자들은 영업 중단했으나 일부 플랫폼은 정상 운영
정산 및 협의 조건 협력업체와의 대금 정산 협의 중
(일부 납품 재개 조건으로 선입금 조정)
대금 미정산 해결 후 일부 판매자와 협상, 납품 재개 조건 조정


아직까지는 홈플러스가 협력업체에 대금 지급을 모두 지불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정상 운영을 위해 재고 확보에 만전을 기하며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 티메프와는 가장 큰 차이점 같습니다.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홈플러스가 다시 우리동네 대형마트로 돌아오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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