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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건강기능식품 런칭이 불러온 변화? (내돈내산 소비자 입장)

갓생율 2025. 3. 12.

 
최근 다이소에서 건강기능식품을 런칭했다죠?
저는 평소에 건강을 위해 종합 비타민, 유산균, 오메가3는 챙겨 먹고 있었던 터라 다이소 런칭 소식이 반갑게 느껴졌는데요.

뒤이어 들려오는 약사협회의 다이소에 건강기능식품을 입점시킨 제약 회사들을 향한 '보이콧, 반발의 목소리' 기사를 보면서 또 다른 부분도 살펴보게 되었어요.

“약사협회가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느라 반대를 하는 것 일까?”

“다이소에 런칭한 건강기능식품의 품질이 안 좋나?”


하는 생각을 하며 찾아보고 개인적인 생각을 몇 자 끄적여봐요 :)


 

'가성비를 넘어선 가치를 제공한다.‘ 는 다이소의 운영 철학

 


다이소는 ‘질 좋은 상품을 누구나 살 수 있는 가격에 제공한다.’는 철학으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1천 원부터 5천 원까지 균일가로 운영하며 소비자가 가격에 대한 고민 없이 쇼핑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가격 정책이 다이소의 운영 철학을 보여주고 있죠.

무조건 저렴한 것이 아니라, 가격 대비의 품질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유통이고, 이번 건강기능식품 출시를 통해서도 가격이 3천 원, 5천 원으로 판매되는 것을 보고 다이소의 운영 철학이 고스란히 담겼다고 느꼈어요.


그동안 온라인, 약국에서는 적게는 만원에서 많게는 N만원을 주고 구매했던 건강기능식품의 가격이 3천 원, 5천 원이라니..! 놀랄 수밖에요.


놀란 마음의 한편에는 ‘싸서 너무 좋다. ’는 마음과 ‘그동안 다른 곳들은 마진을 얼마나 남겨 먹은 거냐’는 생각도 튀어나왔어요.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함량도 제대로 안 들어간 불량식품 아니야?’하는 의심 어린 마음이 공존하기도 했어요.
 
 
 

약사협회가 우려하는 '다이소 표 건강기능식품'?

약사협회의 입장을 들어보면요,

약국은 '약사'라는 전문가가 조언을 해주며 판매를 권하는 신뢰 기반의 영업을 하는데요.
다이소와 같은 소매점에서 저가의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는 것에 대해 전문적인 건강 상담이 부족하다고 보고 있어요.

약국에서 판매되는 건강기능식품은 일반적으로 약사들이 직접 상담을 통해 개인 맞춤형 조언을 제공하는데, 다이소에서는 그런 전문적인 관리나 상담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거죠.

이로 인해, 소비자들이 저가 건강기능식품을 남용하거나 오용할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해요.


“약사들이 정말 소비자 건강을 걱정해서 그러는 걸까? 아니면 시장 잠식이 걱정인 걸까?”

요즘 시장 흐름을 보면 약사협회에서 말하는 우려는 ‘현실과 괴리’가 있다고 생각해요.

이미 쿠팡, 네이버, 마켓컬리, 홈쇼핑, 편의점, 대형마트 등 수많은 온라인/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통해 전문가 상담 없이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해 왔고, 건강 정보도 유튜브, 블로그, SNS 등으로 스스로 공부하며 소비자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정보 환경이 이미 조성되어있는 시대니 까요.

즉, “전문가가 꼭 상담해야 안전하다”는 논리는 현실과는 동떨어진 면이 있다고 보여요.

물론 약사협회의 일부 주장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품질 기준이 모호하거나,
기능성 인정받은 성분은 소량인데,
마케팅은 과장된 경우”

이런 저품질 제품이 시장을 혼탁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은 일리가 있다고 보여져요.
그렇지만 이건 다이소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 시장의 문제인 거겠죠.

이미 쿠팡, 네이버, 인스타 셀러 등에서도 유사한 저품질 건기식이 존재하니까요.


아마도 약사협회가 소비자의 건강 우려보다 조금 더 신경 쓰이는 것은..
다이소처럼 가격 경쟁력이 강한 채널이 등장하면서
약국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의 매출 감소가 불가피해지는 점일 거라는 합리적인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그래서 다이소의 입점 자체보다도,
‘이 가격에, 이 품질로 시장에 나오면 약국 시장이 무너질 수 있다’는 생존 본능에 가까운 반대 의견일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이 많은 이유겠죠?

소비자들은 이미 자기 주도적인 건강 소비 시대에 살고 있고, 그 흐름을 따라가는 유통 채널이 다이소였을 뿐..

‘다이소와 다이소표 건강기능식품을 만든 제약사들은 죄가 없다.’가 제 생각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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