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친구와의 다툼 문제 해결 방법
오늘은 조금 속상한 이야기를 써보려고해요.
오후 2시 회사에서 근무하던 중 첫째 아이의 유치원 담임 선생님께서 전화를 주셨어요.
늘 유치원, 어린이집에서 예상치 못한 전화가 올 때는 긴장하기 마련이에요.
대개 수업 시간임에도 전화를 한다는 건 갑자기 열이나거나, 활동 중 다쳤을 경우 등 좋지 않은 소식들이 대부분이거든요.
아니나다를까, 오늘의 전화 이유도 좋지 않은 소식이네요.
아이가 교재 활동 시간에 옆 친구와 다툼이있었고, 친구의 손톱에 얼굴을 긁히면서 상처가 났다는 이야기였어요.
얼마나 상처가 심한지 눈으로 보지 못하고 선생님과의 통화로만 들었을 때, 상처에서 피가 많이 나서 응급 조치를 취했다는 등의 이야기를 들으니 심장이 벌렁거리더라고요.
급하게 친정 엄마께 전화드려 아이의 하원을 빠르게 부탁드리고, 병원부터 가달라고 도움을 요청드렸어요.
친정 엄마께서 아이를 인계 받으시고 다시 통화하면서 상처가 깊지는 않지만, 흉을 질 것 같다고 병원가서 치료 받겠다고 잘 얘기해주셔서 놀란 마음을 조금 진정시켰네요.
저처럼 아이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활동하던 중 친구와의 다툼으로 마음과 몸에 상처를 입었을 경우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제 경우는 아래와 같이 대처해보았어요.
제가 정답은 아니지만, 어찌할지 모르는 엄마들은 보시고 이런 방법도 있구나 정도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유치원에서 친구와의 다툼 문제가 잦다면?
아이와 평소에 유치원 생활에 대해 대화를 많이 하고 계신가요? 저희 아이는 아무리 물어봐도 '몰라'라고 짧게 답을 주는터라 실제 뭐하고 놀았는지제 궁금증을 100 중 20 정도만 해결하고있는데요,
간간히 담임 선생님과 상담을 하면서 아이의 원생활에 대한 태도와 친구 관계들에 대해서 듣고, 같은 반 친구 엄마들을 만났을 때 그 친구와 노는 모습을 보며 원에서도 이렇게 생활하겠구나 짐작하는 것이 다였어요.
최근에 부쩍 한 친구와 사소한 마찰로 유치원에서 속상한 일이 있었다는 담임 선생님의 전화를 받고서는 저희 아이에게 아래 3가지를 자주 이야기해주었어요.
1.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네 자신이다. 너부터 자신을 소중히 생각해야하고, 친구가 너를 소중하게 대해주지 않아 속상 할 때에는 친구에게 '나 지금 ~~해서 속상해.' '그렇게 이야기하지 말아줄래?' 혹은 '이쁘게 이야기해줄래?' 하고 이야기해보고, 그래도 친구의 언어나 행동이 고쳐지지않는다면 선생님께 도움을 청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선생님께 도움을 청해라.' 에요. 선생님한테 일러! 라는 표현보다는 도움을 청해서 상황을 좋게 해결하는 방법을 같이 찾아보라는 식으로 이야기해주세요.
2. 저희 아이의 경우 한 친구가 유독 '너랑 안놀아.' 라고 상처주는 말을 하거나, 밀치는 등 저희 아이에게 위협적인 행동을 보여주었던 터라, 저희 아이에게 그 친구와 놀지 않는 것 또한 방법이라고 이야기해주었어요.
꼭 그 친구와 같이 놀지 않아도 되고, 다른 친구들과 함께 놀이를 하도록 제안해주었는데요.
'다른 친구들이 나랑 안놀아주면 어떡해?' 라는 걱정을 하길래, 그럼 혼자 놀아도 충분하지~! 라고 대답해주면서, 아이가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기에 혼자 앉아서 그림을 그리며 노는것도 좋은 방법이 될거라고 이야기해주었어요.
3. '난 이런 마음인데, 저 친구는 나와 다른 마음이구나.' 를 이해해야한다고 알려주었어요.
엄마는 고기를 좋아하는데 너는 생선을 좋아하듯이 모두가 좋아하고 싫어하는게 같지는 않다.
너가 소꿉놀이를 하고 싶을 때 다른 친구는 그 놀이가 하기 싫을 수 있고, 그 마음을 싫어, 너랑은 안놀아. 라고 표현해도 상처받지 말라고 이야기해주었어요.
그저 그 아이는 너와 다른 마음을 가졌을 뿐 너에게는 전혀 문제되는 것이 없으니, 너는 너가 하고싶은 놀이에 집중해서 놀면 되는 것이라고요.
유치원에 협조 요청
특정 친구와의 마찰이 지속적으로 있다면 담임 선생님과 상담 후 분리 조치를 요청하시는 것도 방법이에요.
분반이라기 보다는 두 아이가 한 공간에서 최대한의 거리감을 두고 지낼 수 있도록 담임 선생님께 협조를 요청해보세요.
저의 경우에는 조별 활동이 많은 유치원이여서 조를 분리해서 진행해주신다고 피드백주셨고, 자유놀이 시간에는 가능한 놀이하는 친구들의 그룹이 겹치지 않도록 해주시는 것으로 협조를 구했어요.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가 상처받지 않는 것
'아이들은 싸우면서 큰다.'는 옛 말이 있지요.
맞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단, 화해하는 방법과 나의 좋지 않은 기분을 풀 수 있는 능력이 꼭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직은 감정표현이 서툰 유아기 아이들이지만, 지금의 내 기분은 '좋아, 나빠, 속상해 등' 말로 표현하지 않으면 상대방은 알지 못하기에 꼭 먼저 말로써 표현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알려주고있어요.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건 네 자신이기에 너를 힘들게하고, 상처주는 친구와는 거리를 두고 마음을 쓰지 않아도 된다다고. 엄마 아빠가 네 뒤에서 늘 힘이되어 줄테니 걱정하지 말라고도 일러주었네요.
아직은 어린 유치원생들 사이에서도 이러한 사건 사고가 일어나는데,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지겠죠?
그 때에는 아이 스스로 자신을 지키는 방법과 상처 받은 마음을 털어 낼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도록 마음이 단단한 아이로 성장시키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 같아요.
오늘은 속상한 마음에 주저리 글을 써내려가보았어요.
저의 행동이 다 맞다고도 못하고, 부족한 부분과 잘못된 부분도 있을 수 있겠지만 이것 하나는 분명한 것 같아요.
아이가 상처받지 않아야하고, 아이에게 이러한 상황을 스스로 해결 할 수 있는 힘도 길러주어야 한다는 것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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