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부수입 메리츠파트너스 가능? 시험 합격했지만 하지 않은 이유

1월에 부수입을 내보고자 메리츠파트너스에 지원해서 보험 설계사 시험을 봤었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시험에 합격했지만, 메리츠파트너스에 위촉하지 못했고, 부수입도 못 벌었습니다.
 
저와 비슷한 경우가 많이 있을 것 같아서 제가 진행했던 과정과 왜 부수입을 내지 못했는지 차근차근 포스팅해보려고 해요.
 
 

직장인 부수입 '메리츠파트너스'란 ? 

 

메리츠화재에서 새롭게 만든 영업 플랫폼이에요.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아도 되고 근무시간이 정해져 있지도 않아서 시공간 제약이 없음을 홍보하며 본인의 보험을 점검하고 재설계만 해도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고 광고하고 있어요. 
 
저 역시 시공간 제약이 필요 없다는 말에 파트너스를 신청했고, 손해보험설계사 시험까지 보게 되었는데요. 
제가 간과한 것이 있더라구요.. 
 
바로 고용보험과 산재보험의 가입이었습니다. 
 
 

손해보험설계사 시험 합격 후 진행 과정 

 
시험을 오후 3시 30분에 봤는데, 저녁 7시쯤 담당해 주시는 매니저님 통해 합격 소식을 전달받았고, 
메리츠화재 위촉을 위한 강의를 수강해 달라는 링크를 받았어요. 
 
위촉이라.. 뭔가 찜찜하더라고요. 
저희 회사의 취업 규칙에는 [겸업 금지]에 대한 조항이 아래와 같이 기재되어 있어요.
 

 

사원은 회사의 승인 없이 타직업에 종사하거나 협조하여서는 아니된다. 면허소지자의 면허대여도 타직에 종사하는 것으로 간주한다.

물론, 파트너스 신청 할 당시에도 회사의 겸업 금지 조항을 몰랐던 것은 아니였지만, 회사 내에 블로거, 유튜버, 공간임대업 등 다양하게 부수입을 벌고 계시는 분들도 있었고 
 
애당초 보험 설계사로서 업무를 전향하려는 것보다
저와 가족의 보험 리모델링이 필요한 시점에 맞춰 제가 직접 재설계하고 수수료를 받을 목적이 컸기에
겸업 금지 조항에 걸릴만한 이유가 없을 것이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진행했던 것이었죠.
 
 
하지만 돌아온 담당 매니저님의 답변으로 수수료는커녕 위촉도 못하고 끝냈습니다. 
 
 
메리츠파트너스 외에도 보험설계사로 일하려면 특수 고용직이라 산재보험을 필수로 가입해야 하고,
80만 원 이상의 수수료를 받을 경우에는 고용보험도 가입이 의무로 진행됩니다.
 
 
내 보험만 재설계해도 받는 수수료가 100만 원이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고용보험 가입을 피할 수가 없다는 것이겠죠? 
산재보험과 고용보험의 가입 기록이 남기에 회사에 제 겸업을 들킬 확률도 높고요! 
 
 
이러한 이유로 보험 설계를 통해 부수입을 벌겠다는 앙큼한 꿈을 접게 되었답니다.. 
 
 
메리츠파트너스를 검색해 보면 부업, N잡러, 부수입 100만 원 등에 대한 후기만 넘쳐나지
실질적으로 보험 가입에 대한 내용은 잘 찾을 수 없더라고요.
저처럼 괜히 시간 들여 시험 공부하지 않으시도록 제가 경험한 내용을 공유드립니다 :) 
 
 
 
 
 
추가로 시험 합격 노하우를 공유드리자면,
시험공부는 딱 일주일 했고, 하루 종일 매달리지 않았어요.
전 직장인이기에 본업이 바쁘고, 퇴근 후에는 육아로 바쁘기에 주말과 잠자기 전 1시간 정도 시간 내서 공부했어요.
 
메리츠화재에서 보내준 족집게 강의(4시간)를 1.3배속으로 빠르게 들었고,
모의고사 10개를 해설있이 한 번, 해설 없이 한 번 총 20번 풀고 시험을 봤습니다.
 
시험이 사실 모의고사와 아주 똑같이 나오진 않았지만, 그래도 그 안에서 나오는 문제들의 문장 구조 정도가 바뀐 터라 헷갈리긴 했어도 어려움은 없었어요. 
 
 
원영적 사고로 말씀드리자면, 
 
이번 기회를 통해 보험에 대해 좀 더 깊이 알게 되는 시간이어서 추후에 보험 리모델링 할 때 쓸모가 있을 것 같고요..
담당 매니저님이 내주는 하루 과제(예를 들자면, 모의고사 3개 풀고 평균 점수 60점 이상 맞기 등)를 완료할 경우
5천 원~2만 원 등의 현금 지급 이벤트를 많이 받아서 현금으로 12만 원 정도 입금받았고,
시험 합격해서 배달의민족 쿠폰 3만 원어치 받았으니
일주일 보험에 대한 지식도 쌓고 15만 원도 벌었습니다! 하하.. :)